[아로마 키트] 관심이 생기고, 구매하기까지.
[즐기는 방식] 와인, 위스키 등을 즐기다보니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풍미를 언어로 표현해보고 싶고, 또 이를 기반으로 원산지나 원료를 추정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.
- 기호 식품을 즐기고, 평가하는데에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이 있을 수는 없다. 말 그대로 기호 식품이고,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 때문.
- 그럼에도 일부 기호 식품은 굉장히 다양한 향을 만들어내는데, 이것들을 느끼고, 구분하고, 이것을 기반으로 생산지나 원료를 추정하는 것에 큰 재미를 준다.
- 이러한 재미를 주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이 와인, 위스키, 커피, 시가 등이다.
[아로마 키트에 관심이 생김] 하지만 리뷰를 보면서 혼자 풍미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, 발전이 더뎠다. 왜냐하면, 애초에 본 적도/맡아본 적도 없는 풍미들이 Note에 적혀있기 때문이다. 그러다가 아로마 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.
- 비슷한 방식으로 와인이나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 같다.
- 공식 노트나 사람들 리뷰를 보면, 제각각이기도 하지만, 듣도보도 못한 특이한 것들이 많이 적혀 있다 (마지판 등)
- 나도 너무나 그 풍미를 느껴보고 싶은데, 애초에 어떤 것인지 알지를 못하기 때문에 어렴풋이 추측만 할뿐 짜릿한 경험을 하기는 어려웠다.
- 그러다 이러한 향들을 한 번에 모아둔 '아로마 키트'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
[아로마 키트(Aroma Kit)] 와인, 위스키, 커피 등에서 발견되는 주요 향을 조그만 병에 담아두고, 반복적으로 맡고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이다.
- 말 그대로이다. 다양한 향의 근본이 되는 휘발성 분자화합물들을 조그만 병(vial)에 넣어두고, 우리가 익숙한 향과 매칭시켜둔 제품이다.
- 예를 들어, isoamyl acetate은 바나나 등 과일에 주로 들어가 있는 휘발성 분자화합물이다. isomayl acetate이 우리 코로 들어와 후각 상피에 붙어 뇌로 전기신호를 주면, 우리 뇌는 이것을 '바나나 냄새'라고 해석하는 것인데,
- 아로마 키트는 isomayl acetate를 병에 넣어두고, 바나나로 표기한 다음 이를 반복적으로 맡아 우리 뇌에 바나나 냄새를 확실하게 인지시키는 도구인 것이다.
- '주로 나는 풍미'는 와인, 위스키, 커피 등 기호 식품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로마 키트는 와인 전용, 위스키 전용 등 기호 식품별로 따로 제품이 만들어져있다. (사실은 이것보다 비즈니스적인 목적이 더 크지 싶다.)
[진짜 사는가 맞나?] 가격도 싸지 않는 (어떻게 보면) 사치스러운 이런 제품을 사는게 정말 유용할까? 제품에 두는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으나, 나 같은 경우에는 나의 코를 훈련시키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 밥을 굶는 한이 있더라도 사는게 맞다라고 생각한다. 우선 와인 먼저.
[아로마 키트 고르는 기준] 따라서 나는 '가장 믿을만한 제품'을 구매하는데 초점을 맞췄다.
- 혹시나 내가 구매한 제품이 어떠한 이유로 잘못되어 있다면, 나는 평생 Marzipan이라는 냄새를 잘못 알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.
- 이왕 거금을 투자하여 내 코를 훈련시키기로 한거, 가장 믿을 수 있고 공신력 있는 아로마 키트를 사야겠다고 다짐했다.
[아로마 키트 제품들] 구글, 아마존 등에서 와인 아로마 키트로 찾아보면 자주 보이는 브랜드가 4개 정도 있다. 모두들 자기 제품이 가장 좋다고하니 무엇을 보고 '가장 믿을만한 제품'인지를 판단할지 고민이 필요하다.
- 대표적인 브랜드로 Le Nez Du Vin, AROMASTER, Wine Awakening, Aroma Academy 등이 있다.
[선택 기준] 업력, 사업 소재지(또는 원산지), 공신력 있는 기관 등에서 사용되는지, 후기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하였을 때, 가장 믿을만한 브랜드는 Le Nez Du Vin이라고 결론내렸다.
- 상세한 기준은 다음 기회에
[아로마 키트 선택] Le Nez Du Vin에도 제품이 다양한데, 이 중에서 (이왕 사는거) 가장 많은 풍미가 담겨있는 제품인 54개 Full Kit를 구매하기로 했다.
[구매 방식] Le Nez Du Vin 공식 사이트, 아마존, 한국 수입사 등 다양한 소스가 있다. 보통 공식 사이트가 가장 저렴하나, 환율 및 결제 수단 이슈로 한국 수입사에서 사는게 더 저렴하고, 심지어 배송까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여기서 구매 결정.
- [가격 차이] 공식 사이트 47.7만원 vs. 한국 수입사 42.3만원
- [공식 사이트 가격] 구매 날짜 (230415) 기준 Euro to KRW 환율이 1,450.28원으로 매우 높게 형성 중 (ㄷㄷ); 공식 사이트 가격이 300 + 29(EMS 배송비) = 329유로이고, 환율 적용시 47.7만원 정도
- [한국 수입사 가격] 한국 수입사 홈페이지 가격 47만원이고, 제로페이(지역 상품권, 서울 강남)까지 가능해 10% 할인까지 가능(!!)
- [배송 시간] 공식 사이트는 EMS로 오기 때문에 ~1주일 가량 걸리는 반면, 한국은 택배로 오기 때문에 2-4일이면 올걸로 보인다.
[구매 완료] 그래서 결국 한국 수입사에서 제로페이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 완료. 개봉기 및 사용 후기는 2편에서 다룰 예정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