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교시음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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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성비 피트 3개 비교 - 하이랜드파크12, 탈리스커10, 라프로익 쿼터캐스크
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좋아한다. 그래서 오늘 여자친구한테 재미있는 부탁을 했다. 방에 들어가 있을 동안 집에 있는 위스키 중 아무거나 따라달라고 한 것이다. 나름 자신이 있었다. 집에 있는 술(27병. 위스키/꼬냑 등)에 대해서는 라벨을 보면, 어느 정도 향과 맛이 생각이 나기 때문에 쉽게 맞출 거라 생각했다. 결과는 정답률 67%. 3개 중 2개만 맞췄다. 문제는 하이랜드파크 12,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캐스크, 글랜리벳 12였고, 나는 뒤에 2개를 맞췄다. 뒤 두 녀석은 가지고 있는 것 중 캐릭터가 튀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향만 맡아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. 근데 이슈는 하팤12를 못 맞췄다는 것이다. 혼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. 기분, 날씨, 전에 멀 먹었는지 등 다양한 이유에 따라 그날 그날 먹고..
2022.05.01 -
에어레이션의 효과
오늘 마실 위스키는,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캐스크 카발란 라벨에 있는 캐스크 정보와 병입 날짜를 비교해보면, 11년 숙성 제품이다. 카발란 치고 상당히 오랜 기간 숙성된 것 같다. 그래서 그런지 처음 땄을 때, 아주 진한 베리향이 났다. 정확히 표현하면, 설탕에 절여진 건포도가 상하기 직전까지 간 듯한 그런 향이었다. 조금 과하다 싶어 1주일 정도만 에어레이션을 시키려고 해었는데, 바쁘다보니 거의 한달이 지나버렸다. 이번 비교시음향의 목적은, 에어레이션의 효과를 이해하는 것이다. 에어레이션이 되면, 알콜 부즈 뿐만 아니라 향/맛도 조금 부드러워지는지가 궁금한 것이다. 처음 디캔터 뚜껑을 여니까 찰나의 알코부즈가 코를 찔렀다. 디캔터 표면에 습기같은게 잔뜩 맺혀있는데 저게 알콜(?)이라하던데, 아마 술에서 ..
2022.04.23